패스트파이브 2.0 – 부동산에서 플랫폼으로 (20200630 기자간담회 Re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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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많은 기자분들을 모시고 패스트파이브 2.0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2015년 시작된 패스트파이브의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의미있는 변곡점이 될거라 생각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기자간담회 발표자료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고요, 핵심적인 부분들 중심으로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기자간담회 발표자료 전문 https://speakerdeck.com/fastfive/paeseuteupaibeu-2-dot-0-budongsaneseo-peulraespomeuro

Part 1. 패스트파이브의 성장

패스트파이브는 2015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왜 수많은 사람들이 사무실이 아닌 까페에서 일하고 공부하는걸까, 사무공간도 아파트처럼 브랜드라는 것이 형성될 수 있지는 않을까 등의 생각을 가지고, 파티션 중심으로 딱딱하게 구획되어 있었던 사무공간을 혁신적으로 바꿔보자는 야심찬 일념으로 2015년 2월 회사를 설립하고 4월 1호점을 오픈했습니다.

2015년 1개 호점에서 시작된 패스트파이브는 2020년 6월말 현재 서울 시내에만 25개 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약 17,000여명의 멤버들이 패스트파이브를 사용하고 있고, 연 매출액은 설립 이후 연평균 190%씩 성장하며 2019년 42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 지점 평균적으로 공실률을 3% 미만으로 유지하면서 고객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계속해서 체감해왔습니다.

이런 패스트파이브의 성장은 우선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상징합니다. 한국처럼 고도성장기를 거친 저성장시대에 돌입한 국가들에서는 더 이상 시행/시공사들이 주도하는 분양 중심의 시장이 아닌, 있는 건물의 가치를 올리고 관리하는 회사들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부동산 시장의 시대적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고, 패스트파이브가 한국에서는 그런 변화를 가장 잘 상징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의미는 오피스의 서비스화입니다. 패스트파이브가 존재하기 전에는 많은 임차인들이 건물주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만나고 직접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다양한 중개인들에게 수수료를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패스트파이브가 등장한 후에는 임차인들은 그냥 몸만 와서 다 갖춰진 서비스를 받고 월 단위 이용료만 지불하면 되는 식으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이는 오피스를 마치 기업용 SaaS (Software as a Service) 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패스트파이브가 오피스 플랫폼 사업자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의미는 대중화입니다. 패스트파이브는 이미 전체 멤버의 50% 이상이 50인 이상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스타트업의 전유물이나 작은 기업들의 임시 오피스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업무공간을 서비스로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산업 불문, 연령 불문, 규모 불문 누구나 다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패스트파이브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대한민국 오피스 전체 시장의 0.1%를 점유했을 뿐이며, 서울 시내 주요 권역에서는 대다수의 건물이 패스트파이브라는 브랜드 하에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세상을 꿈꿉니다.

이를 위해 패스트파이브는 당분간 계속해서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현재 25호점에서 더 나아가, 향후 3년간 80호점까지 확대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7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패스트파이브가 제공하는 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확장은 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패스트파이브는 건물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체 매출을 나누는 형태로 건물주의 니즈를 반영한 사업 확장을 빌딩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임차인 중에 패스트파이브에 들어오기에 너무 커서 적절한 공간을 고민하고 계셨던 분들과는 오피스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파트너십을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더불어 1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현재 패파패스라는 이름으로 오픈했고, 향후 공격적으로 확장됩니다. 아직도 많은 1인 기업, 프리랜서 분들은 까페에서 업무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에만 수십개가 존재하는 패스트파이브의 다양한 호점 라운지를 월 정액 회원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1인 고객들의 니즈 또한 충족시켜나가겠습니다.

설명드렸던 확장 계획을 요약하자면 위 차트와 같습니다. 현재 패스트파이브가 만족시키고 있는 영역에 머물지 않고, 대형 수요자들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 좀 더 저렴한 가격 책정이 가능한 건물주와의 파트너십, 1인 고객들을 위한 추가 서비스 등을 통해 오피스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패스트파이브가 많은 프로덕트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만족시키고 사업을 확장시켜나가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질문주셨던 코로나에 대한 설명도 조금 덧붙여봅니다. 코로나 전후로 패스트파이브는 오히려 신규입점 문의가 늘고 전체 인원수도 상승했습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오히려 수요가 다변화되고, 서비스의 유연성이 돋보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중소형 기업들에게는 패스트파이브의 체계적 관리가 오히려 더 높은 신뢰도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내부적으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Part 2. FASTFIVE 2.0 부동산에서 플랫폼으로 

동남아시아의 Grab, Gojek 그리고 한국의 Coupang 공통점이 있을까요? 이 회사들은 모두 미국의 오리지널 서비스를 각 국가에 맞게 약간 커스터마이징해서 시작을 했는데, 이후의 사업 확장은 해당 오리지널 서비스와는 많이 다른 형태로 진화하면서 지금은 결과적으로 상당히 다른 기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패스트파이브 또한 미국 회사의 등장을 통해 이를 벤치마크해서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이후의 성장 방향은 좀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되었습니다.

패스트파이브 사업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면, 패스트파이브는 매년 수천곳의 기업고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고객들을 유치해서 거의 2년에 달하는 평균이용기간 동안 리테인하고 있습니다. 원래 기업들이 지출하던 임차료를 패스트파이브 멤버십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기업들이 지출하고 있던 임차료 외 다양한 판관비들 중에 패스트파이브가 추가로 점유할 수 있는 영역이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패스트파이브 2.0의 출발이었습니다. 즉, 한 차례의 기업고객을 유치한 후에 이들이 지출하는 임차료의 일부를 가져오고, 거기서 더 나아가 그들의 Share of Wallet 중에 패스트파이브를 통해 추가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그걸 잘 해낸다면 패스트파이브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목표 하에 패스트파이브가 패스트캠퍼스에 17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추후에도 지속적인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 멤버들과 패스트캠퍼스의 컨텐츠를 계속해서 연결해나갈 것이고, 이런 혜택은 패스트파이브 고객들에게만 제공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 내에서 강력한 차별화요소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패스트캠퍼스는 한국에서 가장 빠르고 크게 성장하고 있는 성인교육회사입니다.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마케팅, 파이낸스, 디자인, 외국어, 미용, 요리 등 사실상 대학을 졸업한 성인이라면 학습해야 할 모든 컨텐츠를 온/오프라인/B2B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패스트트랙아시아가 패스트파이브와 패스트캠퍼스를 각각 소유했다면, 이제는 패스트파이브가 패스트캠퍼스를 소유하는 형태로 지배구조를 변경한 셈입니다. 패스트캠퍼스 또한 작년 매출 250억을 돌파하면서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국내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누적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었습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두 회사 사이의 시너지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파워풀합니다. 패스트파이브의 멤버들에게 패스트캠퍼스의 임직원 자기계발 컨텐츠를 추가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패스트캠퍼스의 다양한 기업고객들에게 패스트파이브 공간 활용을 마찬가지로 제안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패스트캠퍼스 컨텐츠의 파격적 할인 혜택은 패스트파이브 멤버들에게만 제공되는 혜택으로 타 경쟁사 대비 큰 차별화요소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패스트캠퍼스의 풀타임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되는 각 분야 인재들을 패스트파이브 멤버들에게 가장 먼저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패스트캠퍼스의 콜로소를 통해 제공되는 헤어, 요리, 디저트 등의 다양한 버티컬 영역들을 수강한 분들을 대상으로 공유미용실, 공유주방 등의 버티컬 공간 제공으로 확장 또한 가능합니다.

즉, 패스트파이브 2.0은 패스트파이브가 플랫폼이 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는 임대업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피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들의 주거 니즈를 해소시키는, 이들의 자기계발 니즈를 해소시키는, 이들의 점심/저녁 식사를 해결하는 다양한 회사들에 대해 투자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해서 패스트파이브의 사무공간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구성하겠습니다. 패스트파이브는 이제 부동산에서 플랫폼으로 나아갑니다. (끝)

패스트파이브
국내 대표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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