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파이브와 코웨이(정수기)의 공통점

-

패스트파이브 삼성4호점

10년전에 등장했던 쿠팡, 위메프, 티몬 3사는 꽤 오랜기간 동안 소셜커머스라는 업종으로 불렸습니다. 미국 Groupon 모델의 한국 도입에서 시작된 이 3개의 회사에 대해 소셜커머스라는 이름을 붙였던 것은 그 시작이 누구였는지 기억조차 나진 않지만, 어쨌든 그렇게 불리웠습니다. 그렇다보니 소셜커머스가 소셜하냐 아니냐에 대한 논쟁도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 그냥 일반적인 전자상거래 플레이어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고, 이들이 향하는 시장 또한 소셜커머스가 아닌 전자상거래 시장 전체를 타겟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했던건 이들의 벤치마크 대상이었던 Groupon 조차도 사실 미국에서는 소셜커머스라는 이름보다는 Local Commerce와 같이 그들의 본질에 좀 더 가까운 단어로 불렸다는 사실입니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 모델을 먼저 시작했던 WeWork의 경우에는 공유오피스를 영어로 번역한 Shared Office Service라고 본인들을 소개하거나 언론에서 언급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되려 초창기에는 Co-working Company라고 소개가 많이 되었었고, 최근에는 Flexible Workplace Provider 또는 Space as a Service Company로 언급되거나 아예 별도의 수식어를 붙이지 않습니다. 사실 서비스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공유하는데 있기 보다는, Flexibility (유연성)이나 Space as a Service (서비스화)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마 한국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본질에 적합한 단어로 변화해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의 속성을 일부 가지고는 있습니다. 각 회사는 각자의 독립적인 공간이 있지만, 라운지나 회의실과 같은 공용공간이 일부 존재해서 이런 공간들은 우리 회사와 다른 회사들이 함께 사용합니다. 라운지나 회의실 같은 공간은 각자의 개인 자리들과는 다르게 100% 항상 점유되지 않기 때문에, 떨어지는 가동률을 다른 회사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공간 구조를 훨씬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바로 사무공간의 서비스화입니다. 사무실을 얻는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일입니다. 직접 여러 후보군들을 찾아가서 방문해봐야 하고, 건물주와 계약 조건을 협의해야 하며, 그 후에는 계약도 2-3년 정도의 장기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인테리어 공사도 레이아웃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신경써서 진행해야 합니다. 그 후에는 각종 책상, 의자 등의 집기를 구매해야 하고, 인터넷/정수기/보안 등의 서비스 계약도 체결해야 하며, 주기적인 청소와 오피스 관리에 필요한 사람도 채용해야 할 것입니다.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한다면? 이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 있고, 멤버분들은 그냥 컴퓨터만 들고 와서 원하는 기간 동안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는 마치, 내가 정수기를 하나 사서 집으로 싣고 가서 설치하고, 물도 필요할 때마다 사다가 채워넣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코웨이를 불러서 계약하면 설치부터 관리까지 모든 것을 해결해주고 난 월 얼마씩의 비용만 지불하면 되는 것과도 동일한 모습입니다.

사실 사무공간을 얻는 과거의 방식은 위의 한번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2-3년 후에 사무실을 이사해야 한다면, 위 과정을 또 반복해야 합니다. 같은 건물에 우리 회사가 나가고 다른 회사가 들어온다면? 매 2-3년마다 그 공간은 매번 새롭게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부수고 새로짓고 칠하고 또 새로 칠하고의 반복일 것입니다.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회사는 이러한 비효율을 걷어내고, 사무실 임대에 필요한 고정비 투자를 패스트파이브가 먼저 진행하고, 이를 서비스화해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라운지와 회의실 정도를 다른 회사들과 공유한다고 보기엔 공유오피스라는 단어는 패스트파이브가 하는 일의 극히 일부분을 반영하고 있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비스화가 가져온 장점은 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매년 인원이 동일하게 유지되지 않고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무실 임대차 계약은 2-3년이 보통이기에, 꽤 많은 회사들이 메인 사무실 외에도 시간이 지나면 이 사무실 저 사무실을 군데군데 더 계약하기 일쑤입니다. 큰 회사의 본사 주소가 여기라고 적혀있어서 갔더니, 아 우리팀은 다른 곳에 있어요 – 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다들 한두번쯤 있으실겁니다.

반면 패스트파이브는 2인실을 쓰다가 8인실로 옮기실 수도 있고, 20인실을 쓰다가 5인실로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유연함 (Flexibility)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패스트파이브가 제공하는 큰 가치 중에 하나라고 많은 멤버분들을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는 공간을 공유하도록 레이아웃을 만들었지만, 공유오피스만으로 정의하기엔 더 큰 본질이 있습니다. 우린 사무공간을 서비스화해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그렇기에 때론 코웨이와, 때론 기업용 SaaS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더 많이 닮아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가 가진 사업의 본질을 좀 더 다양한 측면에서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패스트파이브
국내 대표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입니다.

다른 게시물

제6기 임시주주총회 소집 통지(공고)

제6기 임시주주총회 소집 통지(공고) 주주제위 주주님의 건승과 댁내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당사는...

IFRS리스회계기준 쉽게 이해하기 by.이재용 회계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 님의 기고입니다. 아시아나항공, CJ CGV, 롯데쇼핑 등.. 이 회사들의 2019년 재무제표를 유심히...

공유오피스에서 오피스플랫폼으로 패스트파이브, 새로운 비전 선포하고 플랫폼 역할 강화

프리랜서부터 수천 명의 대기업 고객까지 모든 서비스 라인업 갖춰건물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체 매출 나누는 빌딩솔루션으로 수요와 공급 연결

패스트파이브, 26번째, 27번째 지점 오픈하고 빌딩솔루션 지점 본격 확대

광화문점, 선릉2호점 오픈으로 총 27개 국내 최대 지점 유지 건물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체 매출 나누는 빌딩솔루션으로...

패스트파이브의 새로운 파트너 : 건물주(분들)

직원수가 50인이 채 안되는 스타트업들의 경우에는 대로변 큰 빌딩을 직접 임차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은 이면도로 뒤의 소형빌딩에...

카테고리